[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8년 기러기 생활중인 김종서가 과거 알코올 의존증과 하루 세갑 이상 담배를 피웠던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전설의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 뮤지션 김태원이 김종서와 이윤석, 정진운을 부활의 작업실로 초대했다.
이날 김태원은 "아들이 올해 22살이 됐다. 2005년 아들이 2살이 되던 해 받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계기로 필리핀으로 유학을 갔다"며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올해 귀국 예정이다. 20년 만에 기러기 아빠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김종서도 18년 째 기러기 생활 중. 아내도 아이도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 생활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는 것. "우리 애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유치원까지 다니고 한국에 왔다"고 밝힌 김종서는 "바쁜 스케줄로 내가 가족을 돌볼 수 없어서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아이가 행복한 게 우선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기러기 생활을) 그렇게 시작했다. 아내도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아이가 어느 정도 학업만 마치면 다시 합치자고 했는데 상급 학교에 진학 할수록 일본 생활이 더 맞았던 거다"고 했다.
김종서는 1년에 한 두 번 가족을 만나는데, "처음에 같이 살았던 집이 컸다. 가족들이 떠난 뒤 밤마다 눈물이 나더라. '이 집에 있으면 내가 큰 일 나겠다' 싶어서 헐값에 팔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또 이 탓인지. 한때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직접적인 원인은 척추 측만증으로, 김종서는 "운동을 안하면 서 있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가 무너지는 느낌이 드니까 잠이 안오더라. 슬럼프까지 와서 알코올 의존증이 오더라"고 했다. 또 "술 못 마시는 사람이 한 잔 마시니까 잠이 오더라"며 "처음엔 맥주 조금만 마셔도 잠을 잤다. 나중에는 밤만 기다리는 거다. 술을 마셔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벗어났지만 한 10년 정도 그랬다"고 밝힌 김종서는 "하루 세 갑 이상 담배를 폈다. 금연을 결심만 하다가 일주일 금연에 성공했다.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소화한 스케줄이 기억이 안나더라. 금연으로 인해 쇼크가 왔다"고 털어놨다. 당시 충격으로 '이게 병이구나' 생각이 들어 끊었다고.
한편 2014년 9월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김종서는 "10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며 "하루에 4갑 정도 피웠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서는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게 음악한 것과 금연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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