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엔 일본 학생 100명을 자비로 미국에 초청해 화제라고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6일 전했다.
일본 내 대형 어학원 체인인 ECC 하나후사 마사히로 사장은 5일 오사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의 초청으로 소학생(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100명이 1주일 간 미국으로 향한다. 비용은 모두 오타니가 지불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ECC의 홍보대사. 이번 초청은 ECC 측이 만든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오타니가 후원하는 형식이다. 하나후사 사장은 "(오타니의 전액 부담 제안에)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이건 사기'라는 생각도 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100명의 비용을 전부 부담하겠다니..."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ECC 측은 비용 면에서 미국보다 저렴한 호주 또는 뉴질랜드행 프로그램을 권했으나, 오타니는 학생들의 미국행을 고집했고, 비용도 자신이 부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가 100명의 학생을 6박8일 코스로 미국에 초대하는 데 쓰는 비용은 5000만엔(약 4억45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ECC 홍보대사 취임 당시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외국어 학습을 통해 공헌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선 "언어가 (미국 생활의) 가장 큰 벽"이라며 "나는 불편하지 않은, 뭐든지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 야구를 할 여유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오타니는 작년 11월엔 자신의 이름으로 일본 전국 초등학교 2만개교에 총 6만개의 글러브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든 비용만 6억엔(약 53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각종 선행과 기부를 펼치며 야구 실력 이상의 인성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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