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의 관계도 좋았지만 그는 정리당했다.
레길론은 7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떠나게 됐을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레길론에 따르면 원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자신의 구상 안에 넣고 있었다고 한다.
레길론은 "어떤 날은 'Yes'였고, 다음 날은 'No'였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었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대해 불만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해 세비야 임대 시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레길론은 토트넘이 내민 손을 잡았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합류했고, 손흥민과 함께 좌측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경기장 안팎에서 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부터 자리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반 페리시치가 오면서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되자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떠났다.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했지만 레길론은 부상으로 1시즌을 거의 날리다시피했다. 돌아온 토트넘에서도 자리가 없었고,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맨유에서의 임대로 6개월 만에 종료됐고, 레길론은 현재는 브렌트포드로 임대된 상태다. 지난 2시즌 동안 레길론은 어느 곳에서도 정착을 못하는 신세였다. 레길론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레길론은 "프리시즌 동안 난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나한테 만족하고 있었다. 나는 모든 경기를 일반적인 선수들처럼 뛰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나서 '내가 팀에 있길 원하나요?'라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 난 선수단 목록을 작성해야 하는데, 레길론, 넌 내 선수단에 있다'라고 말해줬다"며 입을 열었다.
레길론 입장에서는 2023~2024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레길론은 팀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고, 결국 임대를 나가야만 했다. 레길론은 "상황은 이상했다. 난 다음 달 훈련을 떠나야만 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난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알고 있었다"며 구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축구에서는 많은 측면에서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난 경기장에서 앉아서 경기만 보면서 머물고 싶지 않았다. 난 27살이다. 아마도 경기력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다. 이건 축구고, 비즈니스적인 상황이다"며 언급했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구단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팀과 감독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폭로한다는 건 토트넘에 남을 의지가 없는 선수처럼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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