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초반에 쉬운 득점 놓친 게 아쉽다. KCC에 운이 더 따른 것 같다."
수원 KT가 '헐리우드급 반전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종료 4분30초 전 12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다 따라잡아 4.5초를 남기고 1점차로 뒤집어 승리의 환호성을 내지르려던 찰나, 상대 에이스에게 재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쓰러졌다. 수원 홈팬들과 KT 선수들, 송영진 감독까지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KCC를 상대해 4.5초 전에 터진 패리스 배스의 역전 3점슛으로 94-93을 만들었다. 채 5초도 안남은 시간. 승리할 줄 알았다. 홈 관중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KCC의 허웅이 빠르게 드리블을 치고 올라와 종료 약 1초전 슛을 던졌다. 공이 손을 떠나 림을 통과하면서 동시에 시간 종료 버저가 울렸다. KT는 결국 94대96으로 졌다.
이날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초반 쉬운걸 다 놓치고 시작하면서 흐름이 안 좋아진 게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마지막까지 승부할 수 있게 해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마지막 리바운드를 라건아에게 내준 게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허웅의 버저비터는 맞지 말았어야 했는데, 여지를 내준 게 아쉽다. 그런 면에서는 KCC에 운이 더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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