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국 CNN이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 반성문 사건을 헤드라인 기사로 대서특필 했다.
7일(한국시간) CNN은 "K팝스타, 열애설 폭로 후 팬들에 사과"라는 제목으로 카리나 열애 반성문을 메인 뉴스로 보도했다.
"K팝스타들도 사랑할 수 있나요? 답은 '아니오'로 들린다"라고 시작한 제목의 기사에는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 후 팬덤이 충격과 분노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여전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일부 팬들은 반협박 문구가 담긴 전광판이 달린 트럭을 카리나의 소속사 본사로 보내기도 했다. 이에 카리나는 1,27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로 깊이 사과했다.
CNN은 이를 "팬덤의 극한의 충성심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젊은 팝스타와 배우가 커플이 되었다는 발표는 빠른 연예인 헤드라인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러나 팬들이 그들의 스타를 우상화하고 환상을 홍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과 일본 문화에서 그것은 금기"라고 보도했다. 또 "대부분의 K팝스타들은 엄격한 규칙하에 살고 있으며, 레이블은 이전에도 분노한 팬들이 스타에게 등을 돌린 사례가 있기에 아이돌이 열애를 인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2018년 현아와 이던의 교제 인정 이후 큐브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했던 일을 들었다.
또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현상은 케이팝 산업이 열렬한 팬층을 중심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며 "팬들은 일반적으로 스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자선 기부를 하거나 투어나 새 앨범을 홍보하는 독립 광고에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충성심은 또한 아티스트와 기획사들이 팬들의 요구와 욕구에 단단히 묶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K팝스타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팬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카리나의 사과 게시물 아래 지지하는 댓글이 가득한 상황과 여전히 불만을 가진 팬들의 날선 댓글을 비교했다.
일부 팬들은 "아이돌이 2024년에 데이트한 것에 대해 사과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응원했다. 반면 중국 트위터 웨이보에는 "카리나 사과는 진심과는 거리가 멀고 팬과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팬들이 정말로 그녀에게 듣고 싶어하는 것은 사과보다는 결별 소식" "카리나는 팬과 사랑 둘 다 가질 수는 없다"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BBC 등 유명 외신들도 에스파 카리나가 '열애'로 '사과'한 사건에 대해 "K팝 산업은 사생활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고 일제히 비판한 바 있다. 카리나의 열애 반성문은 글로벌을 누비며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K팝 산업의 그림자로 오랜시간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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