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필리핀)=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서울 SK는 최근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연속 준우승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
SK는 8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세부 후프스돔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 준결승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4대7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일본의 지바 제츠가 대만의 뉴타이베이킹스를 격파했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일전이 성사됐다. 지바는 예선부터 4강까지 7승 무패다.
SK는 2019년 마카오에서 개최된 이 대회의 전신 격인 '더 테리픽 12'에서 준우승했다. 당시 결승에서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드에 82대83으로 아깝게 졌다. 작년 3월에는 EASL 초대 대회 결승에서 정관장에 84대90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담담했다. 전희철 감독은 "일단 결승에 올라가서 기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정관장을 상대로 경기 초중반까지 꽤 고전했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은 "전반에 정관장의 슬로우 템포 공격에 우리가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박빙으로 흘렀다. 그 이후에는 우리 페이스를 찾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주도권을 찾은 뒤 전희철 감독의 계획대로 정관장을 봉쇄했다. 그는 "말씀드렸듯이 상대 외곽을 우리가 잘 막았다. 이 점이 주효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결승전은 일본 팀이다. 만만치가 않다. 지바는 이번 대회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A조 예선을 6전 전승으로 뚫었다. 4강에서는 뉴타이베이킹스를 접전 끝에 92대84로 눌렀다. SK는 B조 예선에서 뉴타이베이킹스와 1승 1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희철 감독은 "물론 분석은 어느 정도는 된 상태다. 그래도 상대에 맞춰서 어떻게 한다기 보다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빠른 농구를 잘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도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워니는 "우리가 계속 2등만 했다. 우승을 꼭 하고싶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부(필리핀)=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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