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아팠으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을텐데..."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좌완 김영규(24)에 대해 묻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하차했다. 왼쪽 팔꿈치 불편감이 원인. 미국에서 몸을 만들던 김영규는 곧바로 귀국해 국내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경미한 염좌 소견을 받았고, 이후 재활군에 합류해 재조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63경기 61⅔이닝을 던져 2승4패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던 김영규.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류중일호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강력한 구위로 짧은 이닝을 막을 수 있는 불펜 카드지만, 뛰어난 스태미너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도 갖춘 투수다.
NC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가 원투펀치 역할을 할 예정. 국내 선발진에선 신민혁과 김시훈이 낙점을 받은 상태. 5선발 한 자리가 남은 상황에서 김영규는 이재학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캠프 기간 팔꿈치 통증으로 당분간 복귀 시점이 미지수인 가운데 선발 경쟁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강 감독은 김영규의 상태에 대해 "경미한 부상이지만,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선발 준비는 어려운 시점이다. 중간에서 활약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 아팠으면 선발 경쟁도 하고,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규는 지난 8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40m 캐치볼을 진행했고, 향후 몸 상태에 따라 거리를 늘려가면서 불펜, 라이브피칭 등 복귀를 위한 빌드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타격에 비해 마운드 뎁스가 다른 팀과 비교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NC 입장에선 그나마 계산이 서는 투수 중 한 명인 김영규가 예정된 재활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면서 마운드에 돌아오길 바랄 수밖에 없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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