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HD가 이동경의 멀티골에 힘입어 역시 김현욱이 멀티골을 터뜨린 김천 상무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9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에서 전반 16분, 25분 잇달아 터진 이동경의 멀티골, 전반 28분 이동경의 도움에 이은 역시 '울산 유스' 장시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후반전 강하게 버틴 김천을 상대로 3대2로 신승했다. 주중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승점 3점과 함께 원하던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라인업
-김천 상무=강현무(GK)/김태현-김봉수-김재우-윤종규/김진규-원두재-강현묵/정치인-이영준-김현욱
-울산HD=조현우(GK)/장시영-임종은-김영권-심상민/김민우-고승범-이동경-마테우스-루빅손/마틴 아담
전반
전반은 울산의 분위기, 키워드는 '울산 유스 성골' 이동경의 부활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루빅손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경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해결한 후 주먹을 불끈 쥐며 날아올랐다. 골 폭죽의 시작이었다. 전반 25분 또 한번 이동경이 번뜩였다. 박스 밖으로 흘러나올 볼에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반응했다. '전 울산 절친' 원두재를 앞에 두고 '주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통렬하게 골망을 뚫어낸 후 멀티골을 뜻하는 손가락 2개를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전반 28분 박스안에서 이동경이 흘려준 패스를 이어받은 장시영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은 정치인을 빼고 울산 유스 출신 김민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3골의 여유가 생긴 홍명보 감독도 센터백 김영권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황석호를 투입했다. 울산의 손쉬운 승리를 낙관했으나 '디펜딩 챔프' 울산을 잡아보려는 '수사불패' 김천 상무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10분, 울산 김민우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김천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캡틴 김현욱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3-1로 추격했다. 후반 11분 강현묵, 윤종규 대신 김동현, 박수일을 투입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기세가 오른 김천이 역습을 이어갔다. 후반 15분 김진규의 치달에 이은 폭풍 크로스에 이어 김현욱이 골망을 흔들며 3-2까지 쫓아왔다. 3분 만에 김현욱에게 2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16분 마틴 아담 대신 팀의 정신적 지주 이청용, 김민우 대신 김지현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
후반 18분 김동현의 중거리 발리슈팅을 조현우가 날아오르며 막아냈다. 후반 23분 이청용이 쓰러졌다. 머리를 감싸쥐며 한동안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고통을 참고 복귀했다. 후반 33분 김천 박수일의 슈팅이 센터백 임종은을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이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김천이 후반 내내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워 울산의 흔들리는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을 버텨내며 울산이 3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포항과의 동해안더비 1대0 승리에 이어 김천을 상대로 고비를 넘으며 2연승을 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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