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첫 좌완 상대 공식 타격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6경기 만에 처음이다. 즉 연속 경기 안타가 5게임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375(16타수 6안타)로 추락했고, 출루율(0.444), 장타율(0.625), OPS(1.069) 모두 내려앉았다. 1홈런, 3타점, 3득점, 2볼넷, 1도루는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닷새 만에 실전에 나선 이정후는 3타석 모두 왼손 투수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처음으로 좌완 투수를 상대했으나, 경기가 3회 우천으로 취소돼 기록은 무효가 됐다. 당시 1회 좌완 제임스 팩스턴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바 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카일 뮬러에 1루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공을 힘차게 끌어당겼지만, 평범한 1루수 땅볼이 됐다. 상대 1루수 라이언 노다가 잡아 그대로 1루를 터치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뮬러의 공을 힘있게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플라이를 날리며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이정후는 2구째 가운데 직구를 배트 중심에 맞혔으나, 중견수 JJ 블리데이가 뒤로 이동해 가볍게 잡아냈다.
0-0이던 4회에는 2사 만루의 황금같은 기회에서 유격수 플라이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좌완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는데, 높이 솟구치면서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뒤로 이동해 캐치했다.
이정후는 0-0이던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대1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에도 좌완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했다. KBO 통산 7시즌 동안 좌투수 상대로 0.331, 우투수 상대로 0.346의 타율을 각각 기록했고, 작년에도 왼손에게 타율 0.292로 오른손 상대로 친 0.317보다 2푼5리가 낮았다. MVP에 오른 2022년에도 좌투수 상대로 0.331, 우투수 상대로 0.346으로 차이가 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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