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 4선발과 붙는다고 생각하면…"
리카드로 산체스(27·한화 이글스)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란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3안타 사4구 2개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안타 세 방을 비롯해 2점을 내줬지만, 2,3회를 안타 없이 막아냈다. 4회에는 강민호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겨줬다.
실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타자를 상대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0일 "산체스가 1회 2실점을 했어도 몸이 다 된 거 같아 괜찮은 거 같다"고 평가했다.
산체스는 4월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5월11일 데뷔전을 치른 뒤 5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공략을 당했고, 후반기에는 14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부진했다.
재계약 기로에서 한화는 일단 1년 추가 동행을 택했다. 새 투수를 찾았지만, 영입이 쉽지 않았다. 산체스는 확실하게 에이스로 나설 선수는 아니지만, 부상없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였다. 나이가 어린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 최 감독은" 체인지업을 그립이나 던지는 요령을 수정하고 있다. 아직은 덜 된 거 같다. 조금 더 던지면서 감을 잡아야 한다. 또 작년에는 직구 팔각도가 낮아서 그 부분을 올렸다. 아직은 왔다갔다하긴 한다. 투구 버릇도 나오는 부분도 보완하고 있는데 조금 더 적응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올해 산체스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가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순서가 한 칸씩 밀리게 됐다. 산체스는 문동주와 함께 3,4선발 정도로 나설 계획.
최 감독은 "산체스가 상대 원투펀치와 붙어서 약하다는 느낌이지 4선발 정도로 나가면 10개 구단 중에서 밀리지 않는다"라며 "각 팀은 4선발 정도부터 약해지는데 우리는 외국인 투수가 나가게 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9일 산체스가 등판한 가운데 10일에는 김민우와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준서가 나왔다. 황준서는 3이닝 5안타 4사구 1개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펠릭스 페냐가 나오며, 12일에는 류현진과 문동주가 등판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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