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47살이나 어린 '트로트 병아리'부터 방송국을 좌지우지하는 예능제작센터장까지 소환시킨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 대가수 진성이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설특집 '진성 빅쇼'를 준비하는 진성의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진성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리 베테랑 가수라고는 하지만 공연 직전은 언제나 떨리는 법. 이때 대기실에 '트로트 병아리' 정동원이 그를 찾았다. 정동원은 진성 빅쇼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투입된 게스트. 정동원은 "인사드리려고 왔다"고 했고 진성은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무슨 인사냐"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기뻐했다.
진성은 이어 "왜 계속 잘생겨지냐. 올해 대학교 들어가냐"라고 묻자 정동원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라고 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동원은 진성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보릿고개'를 불러서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받았었다. 선생님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진성은 "선생님이라고 하지 말아. 우리 그냥 형,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다.
진성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한 방송국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KBS PD와 작가들은 물론, 예능 센터장까지 현장을 찾아 진성에게 인사를 건넸다.
예능센터장은 진성과 인사를 나누면서 "광고가 6억 가까이 팔리고 난리가 났다"고 했다. 진성은 임원급들이 줄줄이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무대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사실 부담도 된다"고 했다.
이윽고 공연에 돌입한 진성은 본 공연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프로다운 모습으로 성공적으로 무대에 임했다. 진성은 "다시 없을 영광이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10일 방송된 KBS2 '진성빅쇼'는 시청률 8.3%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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