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뭐 간을 달라고? 그럼 니가 줘. 20년 넘게 남의 남자하고 산 년이 주지 왜 우리한테 달라고 해!"
간 타령 수준이다. 가족들이 다 간을 주자, 말자를 놓고 갈등에 빠졌다.
윤미라가 간이식을 해달라는 남경읍 앞에서 오열하다, "니 아버지 간 줄 생각하지 마라"고 유이 등에게 당부했다.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49회에서 선순(윤미라 분)은 병원으로 남편 추련(남경읍 분)을 찾아갔다가 오열했다. "고작 동료 교사랑 바람나서 집 나간거였어? 당신 정말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었어"라며 "지금까지 기다린 보람도 없이. 도망갔으면 그대로 살다가 죽지. 왜왜왜. 내 옆에서 혀 깨물고 죽어"라고 분노했다.
효심 아버지 추련(남경읍)은 25년 전 동료 음악 교사 미희와 정분이 나서 가출을 했다. 그 누구도 찾지 못하게 종적을 감췄지만, 다시 효심의 가족 앞에 나타난 이유가 있었다. 급성간부전이 온 추련이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 미희가 "살려달라"고 읍소하며 효심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은 이유였다.
원망의 마음이 컸던 효심(유이 분)도 혼란에 빠졌다.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고통 속에 살아온 가족, 전국을 수소문해 남편을 찾아다니며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던 엄마 선순을 생각하면 철저히 외면하고 싶은 잔인한 아버지였다. 그러나 가족의 연을 차마 끊지 못해 갈등을 하는 상황.
효도(김도연 분) 또한 "낳기만 하면 부모야? 나 간 못준다. 아무도 주지 말라고해"라고 큰소리를 쳤으나, 역시 고민에 빠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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