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공수의 핵 포수 강민호가 십년감수했다.
강민호는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중 파울 타구에 손목을 강하게 맞은 직후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상황은 LG가 4대0으로 앞선 5회초 박해민 타석 때 발생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의 커브를 커트한 공이 스핀을 강하게 먹고 굴절되면서 미트를 내민 강민호의 왼손목을 강타했다.
보호장비가 전혀 없는 손목 뼈 부분을 직접 강타했다. 강민호가 그 자리에서 미트를 벗어던지며 큰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닝 코치가 달려 나와 상태를 살핀 뒤 교체를 요청했다.
삼성 출신 전 동료 박해민이 퇴장하는 강민호를 어루만지며 미안함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순간, 벤치의 긴장과 당혹스러움도 감지됐다.
경기 후 홈팬들을 향한 인사를 위해 도열한 선수단에도 강민호는 없었다. 개막을 불과 12일 앞두고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상태를 확인한 삼성 측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전했다. 하지만 비록 타박상이라도 다음날 상태가 중요했다.
다행스럽게도 강민호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1시 LG전에 앞서 정상적으로 출근해 훈련을 소화했다. 캐치볼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 라이온즈파크에서 포착됐다.
개막을 앞두고 도약을 준비하는 삼성으로선 크게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
강민호는 투수 변동성이 큰 올시즌 초 삼성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연착륙을 주도해야 할 주전 안방마님이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의 비중도 크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지 않는 스태미너와 타격솜씨로 타선의 중심을 세우고 있다. 새 외인 맥키넌, 부활을 준비중인 오재일 사이에서 중심타선의 핵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선수. 타구부상이 심각한 상태로 이어졌다면 삼성의 시즌 초 장밋빛 구상은 크게 엇나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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