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visionary·미래를 내다보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로 꼽혔다. 베니티 페어는 지난 1995년부터 할리우드 배우, 감독 등 매년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뽑아 이들을 조명하는 연례 특집호 '할리우드 이슈'를 발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이 부회장은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인 중 최초로 미국 대중문화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뽑은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3년 연속 선정된데 이어,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하는 전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버라이어티 500'에도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미국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조명하며 "최근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 이사진, 미국 해머 미술관 이사진 등을 역임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문화 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세계적인 미술관과 K-컬처의 협력 기회를 만들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과 한국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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