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초반은 좋았지만 갑자기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도 드러냈다.
레예스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3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깔끔한 피칭을 했으나 4회에 한꺼번에 홈런 2개를 맞으며 실점을 했다.
레예스는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계약이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데려온 투수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9경기에 등판했었다. 직구 최고 150㎞, 평균 147㎞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을 던지고 수준급의 투심을 던지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오른손 투수지만 왼손 타자에게도 강한 성적을 냈기에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에서의 연습경기에서 불안했다.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김민석,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고 한동희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두번째 실전이 이날 시범경기였다.
LG가 지난해 타격 1위팀이고 좋은 왼손 타자가 많아 오른손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레예스에겐 좋은 시범경기 상대였다. 전날 코너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에 4안타 4사구 4개에 5실점을 기록했었다.
레예스는 초반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 홍창기와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빠르게 잡아냈다. 투구수가 겨우 7개. 2회초엔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했고, 5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곧이어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문보경을 삼진, 박동원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3회초엔 문성주를 유격수 플라이, 신민재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해민을 삼진으로 끝. 3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바퀴 돌자 LG 타선이 달라졌다. 4회초 선두 홍창기에에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1B에서 2구째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이어 오스틴에게도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2B에서 3구째 135㎞의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넣다가 홈런이 됐다. 이후 오지환을 삼진, 문보경을 2루수앞 땅볼, 박동원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4회를 끝냈다.
5회초에도 오른 레예스는 선두 문성주를 우익수 플라이, 9번 신민재를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뒤 양현으로 교체됐다.
이날 69개의 공을 뿌린 레예스는 최고 150㎞의 직구(22개)와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4개) 투심(4개) 포크볼(4개) 커터(3개) 등 여러 구종을 던지며 테스트를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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