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현대가 라이벌' 전북을 낚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8강 2차전에서 국가대표 설영우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1대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1대1로 비긴 울산은 합계 2대1로 승리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다음달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 승자와 4강 1, 2차전을 통해 결승행을 다툰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서부터 킥오프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굉장히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자세도 좋았다. 물론 상대가 강팀이었고, 라이벌 관계라 선수들이 받는 압박감은 있었다. 하지만 몇년 동안 성장해 오면서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3전 전승이었다. 그 기세가 ACL에서도 이어졌다.
홍 감독은 "2021년 팀을 맡았을 때 전북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고, 울산은 2인자였다. 꾸준하게 주문하는 것은 강팀에는 편하게 준비하자는 이야기다. 그 때는 선수들이 전북을 상대할 때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전날 레크레이션식으로 준비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이제 기울어진 운동장이 반대가 됐다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경기가 남아있다. 팀으로 봤을 때 큰 대회, 강한 상대를 이긴 것은 전북에는 부담이지만 우리에는 더 큰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주포인 주민규가 생애 첫 A대표팀 발탁됐다. 33세 333일, 최고령 태극마크의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 대표팀 발탁이 꽤 늦었다. 좀 더 일찍 갔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계속해서 고배를 마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것은 영광이다. 아직까지 얘기하진 않았지만 편안하게 하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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