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무슨 축구 하냐고? 정말 모르겠어."
잉글랜드의 레전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의 비판이었다. 맨유의 부진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올 시즌에도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11패를 당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 가시권에 있지만, 기대 이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기 탈락했다. 남은 것은 FA컵이지만, 상대가 최강 리버풀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매 시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특급 스타들을 영입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감독도 거의 매시즌 갈아치우다 시피하며 명장들을 모셔오지만, 맨유는 여전히 암흑기다.
과거 맨유에서도 뛰었던 오언은 맨유의 문제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각) 데일리스타를 통해 "맨유의 현 상황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며 "만약 맨유 팬이라면 클럽이 오랜 시간 동안 실질적인 플랜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실망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맨유와 비슷한 입지에 있는 다른 클럽들을 보라. 리버풀은 몇년 동안 고생했지만, 위르겐 클롭이 명확한 플랜을 가지고 부임하며,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정확하게 했다. 나에게 리버풀이 어떤 축구를 하냐고 묻는다면 무엇이 그들의 장점이고 단점인지 말해줄 수 있다. 이것은 거의 모든 클럽에게 적용된다"며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맨유는 무슨 축구를 하냐고 물어본다면, 난 정말 알 수가 없다고 답할 것"이라며 "그들이 점유율을 가져가려는 팀인지, 역습을 추구하는지, 압박을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난 그들이 경기장에서 뭘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하기 위해서 뛰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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