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2017년에 입단한 어느덧 8년차 내야수. 그러나 아직 그 이름이 낯설다. 김수윤(26). 입단 당시엔 김민수였는데 KBO리그에 김민수라는 이름의 선수가 너무 많아 개명을 했다.
2021년부터 1군에 올라와 뛰기 시작했다. 2021년엔 7타수 무안타. 2022년엔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던 김수윤은 지난해엔 14타수 3안타(타율 0.214)를 기록했다. 그 3안타 중에 끝내기 안타가 있었다. 8월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서 9-9 동점인 연장 10회말 무사 2루서 희생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타격을 했고 그것이 중전안타가 되며 끝내기가 됐다. 당시 9회초 대수비로 들어갔던 김수윤은 10회말 타석이 첫 타석이었음에도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수윤이 또한번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타를 쳤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7회말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엔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첫 타석에서 일을 냈다.
6회말 4번 맷 데이비슨이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대주자로 나간 김수윤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후 7회초 수비때 데이비슨을 대신해 1루수로 나간 김수윤은 4-4 동점이던 7회말 1사 1,3루서 4번 타자로 들어섰다.
상대는 LG의 필승조인 강속구 투수 백승현. 1B1S에서 3구째 144㎞의 직구를 걷어올렸고 조금 앞당겨 수비를 하던 좌익수와 중견수가 모두 잡지 못하는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날려버렸다. 1루주자까지 여유있게 홈에 들어올 정도의 큰 타구였다. 이 2점으로 6-4로 앞선 NC는 이후 8회 임정호-9회 이용찬으로 LG 타선을 묶어 승리했다.
김수윤은 경기 후 "1사 1,3루여서 땅볼을 치면 병살타가 될 수도 있어서 최대한 외야로 희생플라이를 생각하고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멀리치려고 했는데 잘 맞아서 장타가 됐던 것 같다"면서 "잘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넘어가지는 않더라"며 웃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8타수 3안타로 타율 3할7푼4리에 2타점을 기록 중.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김수윤은 "타격폼의 변화가 많았는데 올해는 비시즌 때 내 폼을 정착시키면서 좋은 감을 이어오는 것 같다"면서 "내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올해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올시즌엔 좀 더 김수윤이란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작년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처음으로 7년만에 팬들앞에서 인터뷰를 했었다. 그때 7년만에 보여드려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제부터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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