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의 몸값이 상승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선수의 몸값을 새롭게 수정했다.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몸값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희찬의 몸값이 대폭으로 상승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면서 EPL에 입성한 뒤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도 초반 반짝 활약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후반기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2022~2023시즌에는 연이은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리그 3골 1도움에 그쳤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현지에서 나오기도 했다.
몸값도 당연히 하락했다. 울버햄튼 입단 후 1,600만 유로(약 230억 원)이었던 가치는 1,200만 유로(약 173억 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황희찬은 EPL로 향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약간 잘한 수준도 아니다. 리그 2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울버햄튼 에이스가 됐다.
기세가 좋을 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건 아쉽지만 황희찬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치가 달라졌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곧바로 제안해 합의했을 정도였다. 부상이 아쉽지만 지금도 황희찬은 리그 득점 공동 11위, 공격 포인트 공동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몸값 상승은 당연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오른 몸값은 이번 업데이트로 2,500만 유로(약 360억 원)까지 올랐다. 아쉬운 건 상승폭이다. 지난해 12월 2,200만 유로(약 317억 원)에서 단 300만 유로(약 43억 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포지션과 역할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다른 아시아 선수인 카오루 미토마와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생긴긴생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인 뒤 10개월 만에 850만 유로(약 122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20억 원)까지 몸값이 올랐다. 미토마가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은 아니라고 해도, 리그 7골 6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과할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을 해낸 것이다. 5,000만 유로로 치솟은 미토마는 손흥민과 몸값이 같아졌다.
그러나 리그 10골 3도움인 황희찬은 1,2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로 상승한 게 전부다. 상승폭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선수 가치를 평가할 때 나이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황희찬은 1996년생, 미토마는 1997년생으로 큰 차이도 없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5도움에 머무르며 부진한 미토마는 가치가 하락해 4,500만 유로(약 648억 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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