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두고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5위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풀럼은 12위를 달리고 있다.
풀럼전을 앞두고 토트넘에는 희소식이 찾아왔다. 무릎 부상으로 3~4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히샬리송은 자신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팀 훈련에도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4일 다운중후근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을 초청해 공개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때 단체 사진에 히샬리송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은 지난 주말 빌라 파크 원정길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훈련에 복귀한 후 풀럼 원정을 위해 스쿼드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이제 더 이상 토트넘 최악의 영입으로 불리지 않는다. 치골 수술에서 돌아온 후 히샬리송은 에버턴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되찾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이적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부활포를 쐈다. 뉴캐슬전 포함해 12경기 동안 8골을 터트리면서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공백을 최소화했다.
히샬리송이 돌아온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히샬리송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뒤에는 히샬리송 스트라이커, 손흥민 윙포워드로 많이 기용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이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뛰지 못했을 때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보여준 화력은 폭발적이었다. 당장 지난 2경기에서 손흥민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날아다녔다.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최전방에 투입했을 때의 효과는 도우미로서의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낸 선수다. 현재 도움 8개로 EPL공동 6위인 손흥민이다. 히샬리송한테는 손흥민처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히샬리송 역시 좌측 윙포워드로 뛸 수 있지만 스트라이커로 뛰었을 때 더 편리함을 느낀다.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이적 후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히샬리송을 벤치에 두고, 베르너를 측면에, 손흥민을 중앙에 넣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는 건 그만큼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는 것이다.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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