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돌입한 롯데 자이언츠에는 홈런 치는 장타력을 갖춘 테이블세터 윤동희와 고승민이 있다.
첫 타석부터 과감한 스윙으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2번 타자 고승민과 두 번째 타석에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린 1번 타자 윤동희의 벼락같은 스윙에 김태형 감독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시범경기.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 고승민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리드오프 후보였던 김민석이 지난 7일 수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고, 중심 타선을 맡아줘야 하는 한동희까지 시범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김민석과 한동희는 재활까지 한달가량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의 빈자리는 크지만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윤동희와 고승민이 있어 롯데 타선은 짜임새가 생기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545 11타수 6안타 1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던 고승민을 향한 김태형 감독의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다. 타구 속도와 파워 모두 뛰어나다"라며 고승민의 타격감에 대해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칭찬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고승민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로 화답했다. 첫 타석이던 1회 1사 롯데 고승민은 삼성 좌완 이승현과 승부를 펼쳤다. 초구 볼을 잘 고른 뒤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고승민은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롯데 고승민은 3번의 파울 커트 끝 삼성 이승현이 던진 132km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리자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배트 중심 정확히 맞은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우측 담장 너머로 날아가며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고승민의 배트는 이날도 뜨거웠다.
고승민의 홈런에 대해 이택근 해설위원은 "스윙이 가볍고 부드럽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회 2번 타자 고승민의 선제 솔로포를 지켜본 리드오프 윤동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대0 앞서고 있던 3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삼성 좌완 이승현과 승부에서 2B 2S 5구째 115km 커브가 실투성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테이블세터가 1경기에서 홈런포 두 방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에 해설위원도 깜짝 놀랐다. 이택근 해설위원은 "롯데 타자들이 확실히 데이터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 무서울 정도로 과감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드오프와 중심 타선을 맡아줘야 하는 김민석과 한동희가 시범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테이블세터 윤동희와 고승민의 뜨거운 타격감에 롯데 김태형 감독은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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