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는 좋겠네, 진짜 메이저 투수를 상대할 수 있어서.
LG 트윈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를 위해 입국한 샌디에이고는 17일 한국 국가대표팀, 18일 LG와 연습경기를 치른 후 공식 개막 2연전에 나선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치르는 실전인만큼, 샌디에이고도 정상 전력을 가동하고 거의 100% 힘을 다할 게 유력하다. 주전 타자들은 1~2타석을 치고 빠질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국내 선수들에게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어볼 수 있는 엄청난 기회다. LG는 이 경기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는데, 임찬규는 김하성을 필두로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세계적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
그런데 LG 타자들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LG전 선발로 딜런 시즈를 예고했다. 17일 대표팀과의 경기는 조니 브리토가 나서고, 시즈가 LG전이다.
시즈는 샌디에이고가 이틀 전 트레이드를 통해 전격 영입한 에이스급 투수. 트레이드가 결정된 후 곧바로 따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본진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그만큼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시즈의 투구가 보고 싶은 것이다. 중요한 개막 2연전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만큼, 앞선 연습 경기에는 백업 전력이 대다수 투입될 예정이었는데 LG는 엉겁결에 시즈를 만나는 '행운'이 따르게 됐다.
시즈는 2022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2.20을 찍으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었다. 마지막까지 저스틴 벌렌더와 사이영상 경쟁을 벌였다. 승수에서 밀렸다. 하지만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초강력 직구가 강점이다. 전형적인 파워피처다. LG 타자들 입장에서는 최고 레벨 외국인 투수와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쉴트 감독은 "시즈가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눴다. 곧바로 경기에 참가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이어질 정규시즌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서울시리즈 선발로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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