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처음 느낀 열정적 분위기,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1회 긴장한 한국 대표팀 선발 문동주의 폭투 덕에 어렵게 결승점을 얻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슈퍼스타 주전 선수들을 9회까지 모두 뛰게 하고도, 대표팀 투수들의 벽에 막혀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개막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기에 9회초 무사 1, 2루 위기까지 몰리며 역전을 허용할 위기도 간신히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고척돔 첫 실전을 치렀다. 한국 특유의 응원 문화도 경험했다. 낮에 열린 LA 다저스, 키움 히어로즈전보다 한국팬들의 응원 화력이 더 셌다. 쉬지 않고 각 구단과 선수들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쉴트 감독은 경기 후 "굉장히 재미있었다. 분위기가 좋았고, 우리도 열정이 필요했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쉴트 감독은 이어 "여러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느끼는 열정적 분위기 탓인지 선수들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야구 문화에 대해 쉴트 감독은 "크게 놀란 건 아니다. 응원 분위기 등은 이미 알고 있었다.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고척돔 환경이 게임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문동주는 어깨를 잘 사용했고, 2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도 대범하게 던졌다. 타티스 주니어가 인상적이라고 얘기해더라. 게임을 하며 선수들이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고 얘기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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