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쉬움이 진했다.
울산은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틴 아담이 멀티골, 이동경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마틴 아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센터백 김영권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인천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동경과 마틴 아담의 연속골올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보야니치가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고사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내줬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경기는 다른 점보다는 실점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골이 다 그랬다. 그동안 경기하면서 문제점이었는데 오늘 한꺼번에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나 체력적인 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된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그 부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곱씹었다.
'애제자'인 김영권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에 대해서도 감싸지 않았다. 홍 감독은 "그것을 실수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실수다. 팀에 중요한 선수고, 국가대표다. 모든 선수들이 실수할 수 있지만 너무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마틴 아담은 '인천 킬러'다. 2022년 여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16골 가운데 인천 상대로만 이날 4~5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2라운드 김천 상무전(3대2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마틴 아담에게 그 점을 주문했다. 준비한 대로 잘 맞았다. 다만 이동경은 득점했지만 좀 더 연계 플레이에 관여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상대 밀집 수비로 공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역할을 좀 더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켈빈이 첫 선을 보였다. 보야니치도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 감독은 "보야니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결정적인 실수다. 팀으로나 개인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켈빈은 첫 경기였다. 이 시점이 좋다고 판단해 투입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는 A매치 휴식기로 2주 후 재개된다. 홍 감독은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다. 며칠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물론 대표 선수들은 또 경기를 해야하고, 돌아오면 또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휴식기동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플랜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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