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장시간 컴퓨터게임을 하는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은 40~69세 남성 22만 3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앉아서 즐기는 레저 행동과 발기부전의 인과적 연관성' 연구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TV 시청, 컴퓨터 사용, 즐거움을 위한 운전 등 다양한 여가 활동들을 관찰하고 참가자들의 테스토스테론 및 기타 성 호르몬 수치와 우울증 및 불안감을 측정했다.
그 결과, 컴퓨터에서 추가로 1.2시간의 여가를 보낼 때마다 참가자의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TV 시청이나 운전은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앉아있는 것 자체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방해를 받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어 연구팀은 "이같은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에 대해 발기부전이 흔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점과 증상의 강도도 불분명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임의 종류 및 유형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연구팀은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서 "결정적인 인과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과학회지(And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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