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두 곳으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를 받았다. 양쪽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를 받은 건 1979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처음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A- 등급을 부여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게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3년(연결기준) 매출 7323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총차입금은 전년보다 14.4%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꼽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다음 달 4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1년6개월물(200억 원)과 2년물(300억 원)로 총 500억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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