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데뷔전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대5로 이겼다. 타선이 1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5⅔이닝 4자책으로 물러난 뒤엔 불펜이 이어던지면서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올 초 KIA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중반부터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로 나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지명 타자)-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2사 1루에서 최주환이 크로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151㎞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친 뜬공을 도슨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되는 행운을 안은 KIA는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동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후라도의 폭투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이우성의 안타에 이어 더블 스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땅볼 때 김선빈이 홈을 밟았고, 키움 최주환의 실책성 플레이 때 이우성까지 홈인해 5-2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KIA는 4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이 후라도와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145㎞ 높은 코스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김도영의 진루타로 이어간 1사 2루 찬스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7-2로 달아났다. 결국 후라도는 4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득점 후 침묵하던 키움 타선은 6회초 불이 당겨졌다. 도슨의 우전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고,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동헌까지 적시타를 만들면서 7-5,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크로우 대신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를 상대로 송성문이 삼진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KIA는 7회초 등판한 전상현이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8회초 등판한 최지민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면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신고했다.
한편, 이날 기아챔피언스필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2만500석의 관중석이 모두 채워져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KIA 만원관중을 달성한 것은 이 감독의 현역 은퇴식 때인 2019년 7월 13일 한화전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개막전 매진 역시 2019년 3월 23일 LG전 이후 꼬박 5년 만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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