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오바니 로 셀소는 토트넘만 떠나면 날아다닌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전에서 3대0 완승을 챙겼다. 아르헨티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11경기 10승 1패로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 A매치 기간에 소집되지 못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는 로 셀소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6분에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확실히 잡기 위해선 추가골이 필요했고, 로 셀소가 활약하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아르헨티니가 우측에서 공격을 조립하자 로 셀소가 페널티박스로 좋은 타이밍에 침투했다. 로 셀소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굴절된 공이 엔제 페르난데스에게 향했고, 엔조가 마무리했다.
로 셀소는 후반 7분 아르헨티나의 공격에서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뒤에 깔끔한 왼발 마무리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로 셀소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8.8점을 받았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로 셀소는 레알 베티스에서의 좋은 경기력으로 인정받아 2019~2020시즌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정말 무난한 활약을 보여준 뒤 완전 이적했다. 완전 이적 후 로 셀소의 경기력은 하락했다. 잔부상으로 인해 경기도 자주 뛰지 못했으며 경기장에서의 모습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로 셀소가 임대료와 완전 이적료를 포함해 4,230만 파운드(약 717억 원)에 데려온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심각한 모습이었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로 셀소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에서는 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야레알로의 완전 이적은 실패했고, 이번 시즌 다시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 셀소를 중용할 의지를 보여줬지만 또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빠졌을 때 잠시 활약했지만 부상이 생겨서 곧바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에는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가자 또 날아다녔다. 로 셀소는 토트넘 이적 후에 존재감이 없을 때도, 아르헨티나에만 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남달랐다. 로 셀소가 아르헨티나에서의 모습을 토트넘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금방 주전으로서 올라설 것처럼 보이는데, 팬들을 항상 실망만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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