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소속팀 요청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에서 리그 경기 대비를 위해 선수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올림픽대표팀 코치진은 구단 요청을 수용했고 오늘 소속팀에 복귀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준호는 27일 오전 5시에 진행되는 호주와의 2024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지난 해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유럽의 러브콜을 받은 배준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 이적 첫 해 의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배준호를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배준호는 신임 사령탑 스티븐 슈마허 감독 밑에서도 중용되고 있다. 배준호는 날카로운 플레이로 스토크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배준호는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4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엄지성(광주)의 선제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스토크의 요청을 받았다. 스토크는 위기다. 챔피언십 1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 허더즈필드와의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잔류를 위해 남은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당장 30일 0시 헐시티와의 39라운드를 앞둔 스토크는 에이스 배준호의 존재가 절실했고, 협회는 향후 차출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A대표팀에 잠시 다녀오는 황선홍 감독은 이 대회에서 배준호와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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