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 국가대표 2루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재원이)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 조금 더 보완 수사를 거쳐 송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가 있었다.
오재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19일 경찰의 추가 단서가 확보되면서 체포됐다. 이틀날인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오재원은 '마약 투약을 언제부터 했나', '선수 시절에도 했나',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게 맞나',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 '근성'의 아이콘이었다. 9라운드(전체 72순위)로 지명돼 '하위라운더'의 반란을 일으켰다.
남다른 야구 센스와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악바리 근성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남다른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역할이 탁월했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주장을 맡아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오재원이 현역 시절로 있을 당시 두산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15, 2016, 2019)으로 '왕조시대'를 열었다. 이 중 2015년과 2019년이 '캡틴 오재원' 시절이었다.
국제 대회에서도 선 굵은 활약을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뽑혔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역전 발판이 되는 안타를 날렸고, 비록 아웃이 됐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배트플립으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역 시절 유기견 돌보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등 의미 있는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은퇴식을 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그였지만, 유니폼을 벗은 뒤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SPOTV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그는 한 영상에서 "나는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라며 박찬호를 저격했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사구를 내주자 빈볼 의혹을 제기했다.
양창섭이 SNS로 이 사실을 반박하자 재반박 SNS 게시물을 올리는 등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지방 구단 비하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결국 SPOTV와 계약을 해지했다.
개인 레슨장을 차리면서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했지만, 해서는 안될 '마약 스캔들' 속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신지♥문원 향한 '이혼 훈수' 논란…동료 변호사도 "인간이 할 짓이냐" 직격 -
[공식] 이이경, 탈세 의혹 해명…"고의적 누락·탈루 NO, 추징금 납부 예정" (전문) -
안성재, 결국 유튜브도 잠정 중단...'와인 바꿔치기' 사과에도 민심 '싸늘' -
'대군 자가' 변우석 만난 임산부 박현선, "완벽한 태교" 자랑 -
박정수, ♥정경호父에 건물 선물하더니…이번엔 손녀들에 '통큰 할머니 플렉스' -
'돌싱' 서인영, 핑크빛 열애 중♥...깜짝 고백 "항상 현재 진행형" -
'빅마마' 이혜정, 성형외과 견적 1천만원 받더니..시술 후 달라진 얼굴 "만족도 200%" -
'김원효♥' 심진화, 임신 포기 했는데 뜻밖의 '아기 운' 울컥 "47세에 말이 안 돼"
- 1.김연아 작심발언→완전히 무시!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올림픽 망친 '도핑 논란' 장본인, 대국민 사과 대신 "자격 정지? 오히려 좋았다" 주장
- 2.김서현, 1군 복귀 6일만에 다시 2군행…"제구가 제일 문제, 시간 충분히 줄 것"
- 3.[속보]악! 이렇게 안풀릴 수가...명예회복 삼세번 선발 사흘 앞두고 부상, 14일 LG전 선발 급교체, 이승현→양창섭
- 4.MLB 결국 연봉상한제 도입? 선수노조 파업으로 대응하나…단체교섭 결과는
- 5.미쳤다! 손흥민-메시 어떡하나..."이제 하위 리그로 가야할 수도" 레반도프스키, 본격 MLS 진출 가능성 암시→"시카고 파격 조건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