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심하지 않는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켈리는 26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한다. 삼성이 지난 23,24일 수원에서 열린 우승 후보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올라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켈리는 지난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이후 최소 승리와 최고 평균자책점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 18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44의 부진을 보여 구단에서 교체까지도 생각을 했었다. 후반기 12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조언한 포크볼 장착도 수긍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실제로 던지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에 염 감독이 먼저 켈리와의 재계약 의사를 밝혔고, 켈리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재계약이 확정됐다.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한 켈리는 그동안 지켜왔던 LG의 1선발 자리는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에 내주고 2선발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팀에서 절대 필요한 투수로 올시즌을 준비했다.
염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첫 등판을 하는 켈리에 대해 "켈리는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있다. 그리고 캠프 과정을 봤을 때 스피드가 떨어지지도 않았고, 커브에 포크볼이 하나 더 추가됐기 때문에 상대타자에겐 엄청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이어 "작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봤을 때 삼진 비율도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포크볼이 컨택트가 되고 정타가 많이 나온다면 던지나 마나지만 범타 비율, 헛스윙 비율이 높은 구종이다. 자기 몫은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그리고 "작년 초반보다는 잘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켈리는 시범경기서 세차례 등판으로 준비를 마쳤다. 9일 KT 위즈전서는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져 무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4일 NC 다이노스전엔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마지막인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4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3경기서 10⅔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84에 불과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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