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리그 일정 변경에 대해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제외한 구단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25일(한국시각) '최근 리그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구단들에 대한 정직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EPL은 최근 일정 변경으로 인한 반발에 직면했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기로 불행할 가능성이 큰 반면,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15일이라는 엄청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리버풀도 에버턴과 4월 24일 경기 후 4월 27일에 곧바로 웨스트햄과 경기를 치른다. 반면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FA컵 준결승전 때문에 연기됐다. 하지만 두 팀의 경기는 다음주 주중으로 변경되는 대신 맨시티가 해당 날짜에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4월 13일 뉴캐슬전 이후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15일 동안 완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반면 아스널은 해당 기간 애스턴빌라, 바이에른 뮌헨, 울버햄튼과 4경기와 첼시와의 순연 경기도 치른다. 토트넘의 일정은 애스턴빌라보다 유리하고 이런 일정은 4위 경쟁과 우승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일정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유럽대항전을 치르지 않는 점을 고려해도 토트넘은 4월 동안 리그 4경기만 치르면 되는 상황이다. 반면 아스널은 4월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 2경기 포함 9경기를 앞두고 있다. 2배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고 토트넘과 4월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북런던 더비는 그간 언제나 치열했기에 체력적인 부분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 직전 경기인 맨시티와의 경기가 미뤄졌음에도 하필 그 다음주에 맨시티와 브라이턴의 순연 경기가 배치되며 아스널전을 앞두고 맨시티를 만나는 위기도 모면했다.
미러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아직까지 재조정되지 않고 있다. 그들은 항상 가장 빠른 기회에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었다'라며 가장 빠른 기회였던 해당 일정에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가 배치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이번 일정 배정으로 토트넘은 유리한 일정으로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반면, 아스널과 리버풀 등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더비 경기까지 치르게 되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또한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도 4월 9경기를 치르기는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토트넘을 빡빡한 일정 직후가 아닌 이후에 상대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미러는 '이번 일정으로 인해 다양한 구단의 사람들이 경기 일정의 공정함과 우승 경쟁, 4위 경쟁에서 일정 조정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라며 구단 관계자들이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다.
팬들도 EPL 사무국의 해당 결정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팬들은 "이러한 결정은 의도적으로 리그에 결과를 바꾸려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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