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준호의 복귀를 축하해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개인 SNS를 통해 손준호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뉴스를 공유하면서 "오늘 환상적인 소식이 나왔다. 손준호가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내용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년 동안 한국 축구를 망친 건 사실이지만 손준호에 대한 관심은 특별했다.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 중이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공항에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중국은 축구계에 만연하게 퍼진 부패와 비리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관련 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모조리 체포했다. 손준호도 그 중에 한 명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다. 손준호는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중국 공안은 손준호를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손준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에 한국축구에 엄청난 손실이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협회 관계자와 자문 변호사를 중국으로 보내 사태를 파악해보려고 했지만 큰 소득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6월 A매치를 앞두고 손준호를 국가대표팀 명단에 발탁했다. 손준호가 올 수 없다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도,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다.
그는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손준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고 있다. 손준호를 위해 기도하고 최대한 집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손준호가 우리가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손준호와 함께하고 있다는 걸 선수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 그게 나는 물론 한국 축구, 그리고 손준호의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 아직 손준호 선수에 대한 정확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 측에서 도와줘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나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손준호를 위해서는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끝내 손준호를 다시 보지 못했고, 역대 최악의 사령탑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한국을 떠났다. 한국 사령탑에서 경질된 후에는 한국 축구 대표팀 SNS를 언팔로우하는 등 다소 유치한 행동까지 했지만 손준호한테는 진심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다행스럽게 손준호는 319일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교도소에 있던 손준호는 최근 석방돼, 25일 오후 전격 귀국했다.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손준호는 자택인 부산으로 향해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노력 중이다.
손준호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국민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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