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야구단에 대한 애정은 최고다. 박정원 두산 그룹회장이 잠실야구장에 방문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면서 '이승엽호' 1차 목표를 달성한 두산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돌풍의 팀이었다. 9경기에서 8승1무를 기록했다. 1995년 롯데(5승1무), 1999년 한화(5승)에 이은 기록 역대 세 번째 무패다. 1995년 롯데와 1999년 한화는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3위팀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개막전을 치른 두산은 지난해 2위팀 KT 위즈와 수원에서 붙었다. 원정 경기를 치른 두산은 3승2패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돌아온 집.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그라운드 오프닝 이벤트는 '항상 팬과 함께 한다'는 컨셉으로 꾸몄다.
홈 개막전 당일 선수단이 입장할 때,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열혈 가족 팬들이 하이파이브했다. 어린이 팬 대표가 꽃다발 증정 및 응원 메시지 낭독을 했다.
선수단의 시즌 준비과정이 담긴 개막 특별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고, 두산베어스의 V7을 기원하는 축포도 발포했다.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는 선수들은 '에스코트 키즈'로 선발된 어린이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섰다. 시구 역시 '온 가족이 두산 열혈 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대(代) 가족 팬이 했다. 개막전 애국가 제창자로 '국보급 발라더' 성시경을 초대해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관중석은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다. 경기 개시 27분 전인 오후 6시 3분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잠실구장에는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도 직접 방문했다.
박 구단주는 소문난 '야구광'이다. 평소에도 잠실구장을 방문해서 야구를 관람하곤 했다. 스프링캠프 때마다 전지 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곤 한다. 올해 역시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 방문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당시 박 구단주는 "선수단의 훈련을 직접 보니 올 시즌 느낌이 좋다.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해 올 시즌 베어스다운 야구를 해달라"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조용한 조력자' 역할을 해온 만큼, 박 구단주는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며 선수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경기를 지켜봤다. 두산이 동점을 만드는 순간에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베어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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