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재미 삼아 걸어다니고 있다."
리버풀, 토트넘 출신 축구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커스 래시포드의 게으른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15위'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막판이 뜨거웠던 경기였다. 모든 골이 90분 이후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 메이슨 마운트가 골망을 흔들며 극장승을 예감했으나 3분 후인 추가시간 9분 브렌트포드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골문을 열며 맨유는 승점 3점을 놓쳤다. 6위 맨유(승점 48)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토트넘이 이날 루턴타운전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적립하며 승점 56점으로 5-6위간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9)와의 승점차는 11점이다.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FA컵 8강에서 승리한 후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이겨야 사는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15위 브렌트포드에 고전했다. 브렌트포드가 슈팅 31개, 맨유는 11개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브렌트포드는 맨유 박스 안에서 34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반 45분 최다 기록이다. 냉정한 데이터로 볼 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하는 경기력이었다.
래드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주전 공격수 래시포드의 부진을 직겨냥했다. "맨유 팬들은 리버풀전 멋진 결과를 본 후 오늘 밤을 정말 기대했을 것이다. 맨유가 시즌을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하지만 맨유는 오늘 밤 너무 나빴다. 노력 부족, 열정 부족, 1대1 개인전에서 승리하려는 열망, 팀을 위해 뭔가 일을 일으키려는 열망, 모든 것이 다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저기 밖이 좀 재미있네 하며 걸어다니고 있다"고 혹평했다. "여긴 프리미어리그다! 선수라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맨유의 부진에 정말 너무나 놀라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80분을 뛴 래시포드는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린 래시포드는 올시즌을 통틀어 28경기에서 슈팅 60개, 7골 2도움에 그쳤다..
전 맨유 공격수 출신 디온 더블린 역시 에릭 텐하흐 감독의 선수들이 공을 뺏긴 후 책임감을 전혀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직 맨유 선수로서 가장 마음 아픈 것은 공을 뺏겼을 때의 반응이다. 공을 잃어버렸을 때 '아, 내 팀 동료가 되찾아주겠지'라는 식의 반응은 정말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맨유를 위해 뛰든 브렌트포드를 위해 뛰든 상관없다. 공을 잃어버리면 무조건 되찾아야 하는 거다. 맨유에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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