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하엘 레쉬케 전 바이에른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와 뮌헨 미드필더 출신 디디에 하만이 이번 여름 공석이 될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공통된 이름을 거론했다. '백수'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이다.
레쉬케는 1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스카이'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저질렀다. 왜냐하면 그는 '자, 내가 보트에 앉아 첫 번째 노를 젓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제 단 하나의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만이 남았다"며 코치진에 변화를 줄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를 지낸 레쉬케는 "모리뉴는 (선수들의)동기를 부여하는 예술가다. 카리스마도 있다. 말할 것도 없이 그가 (뮌헨의)해결책이다. 뮌헨은 모리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월 로마에서 경질돼 현재 무직 상태다.
하만은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단계인 지금 당장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제 경기(데어 클라시커)를 보지 않았나. 지금 시장엔 많은 지도자가 있다. 개인적으론 모리뉴 감독을 추천한다. 그는 첼시에서 선수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뛰어난 감독"이라고 밝혔다.
하만은 모리뉴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도 기꺼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최근엔 2년, 3년, 5년 계약은 효과가 없다. 도르트문트에 패했기 때문에 팀에 약간의 자극이 필요하다"며 이달 중요한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저널리스트 볼프 푸스는 뮌헨이 너무 즉흥적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같으면 27라운드에서 승점 60점을 따내면 선두에 있겠지만, 올시즌엔 레버쿠젠(73점)이라는 '문제'가 발생해 뮌헨의 문제가 도드라져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뮌헨은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투헬과 같은 최고의 감독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한 단계 더 나아지기 위한 올바른 접근 방식인지 모르겠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인터뷰에서 클럽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있다며 '재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한 바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지낸 모리뉴 감독이 '뮌헨잘알'의 추천대로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경우,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까지 지도하게 된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인 2020년 6월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쳐 지난해 여름 뮌헨이 입성했다.
독일 매체들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을 뮌헨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뮌헨은 10일 아스널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뒤, 18일 홈에서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0-2로 충격패한 뮌헨은 6일 하이덴하임과 28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최근 4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포함된 김민재는 5경기만에 선발 복귀를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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