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규성의 필드골이 정말 오랜만에 터졌다.
미트윌란은 1일(한국시각)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노르셸란에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미트윌란은 1위 자리 탈환에 실패한 채로 2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출장한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성실하게 움직였지만 팀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2분 스벤손한테 실점을 내준 미트윌란은 계속해거 끌려갔다. 미트윌란은 아쉬운 경기력 속에 전반전을 밀린 채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미트윌란의 집중력이 더욱 흔들렸다. 후반 7분 안트만한테 실점을 내준 미트윌란은 2분 뒤에 잉바르트센한테도 실점하면서 0대3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승부의 추가 많이 기울어버렸다.
리그 우승 경쟁 중인 미트윌란이기에 승점 1점이라도 필요했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찰스의 만회골이 나온 미트윌란은 점점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 36분 조규성의 득점이 터졌다. 조규성은 공을 잡은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4분 조규성의 헤더는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다. 미트윌란의 막판 파상공세는 끝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조규성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조규성은 2023년 12월에 열린 덴마크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한 뒤로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1달 동안의 경기 공백 속에 참가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주전으로 나섰지만 부진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트윌란으로 돌아가서는 득점포를 터트리긴 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페널티킥에 강했던 조규성은 실축도 범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노르셸란전에서 아시안컵 16강에서 터진 극적인 헤더골 이후 처음으로 필드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골을 추가하면서 11골이 된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득점 단독 선수에 올랐다. 조규성의 부활은 미트윌란한테도 매우 좋은 소식이다. 조규성은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첫 리그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을 동시에 사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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