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35)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나성범은 1일 광주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부상 부위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던 우측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막판인 지난 17일 광주 KT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검진 결과 허벅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2주 후 재검진 계획을 잡은 바 있다.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원에 KIA와 계약한 나성범. 입단 첫 해 페넌트레이스 전 경기에 출전해 3할2푼(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기록하면서 KIA의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후 왼쪽 종아리 부상을 하면서 개막 후 두 달 넘게 빠졌으나, 복귀 후 58경기 타율 3할6푼5리(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OPS 1.098을 기록하며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다만 시즌 막판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순조로운 재활 소식은 KIA에 천군만마와 같다.
KIA는 올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개막 4연승을 거둔 뒤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으나, 31일 설욕에 성공하면서 연패를 피했다. 타선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이런 가운데 4번 타자 나성범까지 돌아온다면 KIA의 초반 행보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선 이달 말 복귀 가능성을 점치기도.
이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당장 복귀시점을 특정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 가볍게 사이클을 타는 정도다. 1~2주 정도 러닝도 하고 실전도 뛰는 등 단계가 아직 남아 있다"며 "나는 급하지만 부상이 재발하면 더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귀 일자를 1주 더 늦추더라도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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