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팀이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4위 애스톤 빌라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존슨의 선제골을 잘 지켜낼 수 있다면 토트넘은 4위 빌라와 승점이 동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커트 주마한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고, 다시 리드를 찾아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4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타이밍을 이번에도 놓치고 말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1994~1995시즌 사우샘프턴과 2012~2013시즌 에버턴과 토트넘 이후 리드를 잡고 있을 때 승점 22점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승리할 수 있는 타이밍에 승점 20점을 잃어버린 4번째 팀이다'라고 전했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경기가 무려 8번이나 된다. 8경기 중 4경기만 승리로 연결시켰어도, 토트넘은 지금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는 공식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다.
매년 이런 모습이 반복되고 있기에 토트넘이 진정한 우승팀으로 고려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든, 맨체스터 시티든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가졌다고 해도 우승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 고비를 넘어야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매년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 이번 시즌도 FA컵 4라운드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서 0대1로 패배해 컵대회 우승을 노려보지도 못했다. 홈에서만큼은 맨시티에 강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없어도 자신감을 가져볼 법했지만 경기 막판 실점해 대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로 매 시즌마다 이러한 양상의 경기가 수차례씩 나오고 있다. 2016~2017시즌 리그 2위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 등 토트넘은 우승 앞에서 몇 번씩이나 좌절했다.
토트넘이 다른 우승권 팀들에 비해 전력이 열세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레스터 시티는 2015~2016시즌 리그 우승에 이어 2020~2021시즌에는 FA컵 우승까지도 차지했다. 전력의 열세를 뒤집는 결과는 언제든지 나오기 마련이다. 토트넘도 기적적인 결과를 연출할 때가 많았지만 그 모습이 우승까지 이어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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