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주전 포수 장성우가 파울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경기 중 교체됐다.
장성우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8번-포수로 선발출전했는데 5회초 수비때 박찬호의 파울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극심한 통증 속에 교체됐다.
5회초 수비때 KIA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친 것이 뒤쪽으로 날아갔는데 공교롭게 포수 장성우의 오른팔에 정통으로 맞았다. 곧바로 김준태로 교체됐다. KT 구단측은 "장성우는 우측 전완에 타구를 맞았다"면서 "향후 병원 검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장성우는 올시즌 KT가 치른 10경기중 9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30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만 김준태가 선발 출전.
타격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다. 3일까지 타율이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에 1홈런 3타점이다. 지난해엔 주로 5번 타자로 나섰던 장성우지만 4일 경기엔 8번 타자로 타순이 내려갔다.
KT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가 초반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인다고 했다. "계속 선발로 나가서 뛰고 있고, 투수들이 많이 맞다보니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며 "성우 표정을 보면 맞아야할 타이밍에 나갔는데 조금 늦는 것 같다. 그래서 어제(3일)도 조금 빨리 빼줬다"라고 했다.
힘든 상황에서 타구에 팔을 맞기까지 했다.
이번 장성우의 부상이 강백호에게 나비효과를 일으킬지도 모른다. 강백호는 지난 2일부터 경기 전 포수 훈련을 하고 있다. 블로킹, 2루 송구, 플라이볼 캐치 등 포수들이 하는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3일은 수원에 비가 내려 포수 훈련을 하지 못했고, 4일 두번째 포수 훈련을 했다.
지난 31일 한화전서 8회말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썼고, 3일에도 8회초 대수비로 나가 우규민, 이선우의 공을 직접 받았다.
서울고 시절 이후 포수를 하지 않았지만 160㎞ 공도 잘 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이 감독은 하지만 아직은 선발로 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무래도 고교 시절 투수들의 공을 받는 것과 프로 수준의 공을 받는 것이 다르다는 것. 꾸준히 훈련하고 대수비로 나가면서 경험을 쌓은 뒤 선발 출전 기회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격적으로 강백호의 포수 선발 출전이 이뤄질 수도 있는 일. 자신에게 맞는 수비 위치를 찾지 못했던 천재 타자가 고교 시절했던 포수를 다시 하고 있다.
그리고 주전 포수가 타구에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강백호의 포수 등판 시기가 앞당겨질 지도 모를 일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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