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연은 실제 대만 지진을 예고했을까?
3일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30시간 전 심해 희귀 어종 '산갈치'가 인근 필리핀 해역에서 잡혔다고 영국매체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산갈치는 지진 진원지에서 남쪽으로 약 1450㎞ 떨어진 필리핀 칼랑가만 섬 근처에서 2일 새벽 어부들에 의해 포획됐다.
잡힌 산갈치의 길이는 4.6m에 무게는 약 15㎏이었다.
당시 선원들은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 잡았다"면서 "나쁜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산갈치는 일반적으로 수심 1㎞ 이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데 물에 떠오르거나 해변에서 목격되면 '대지진의 징조'라는 주장들이 있다.
생물학자들은 지진과 심해어 출현은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면서 일종의 '미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 대만 일부 지역 하늘에서 먹구름과 함께 오렌지색 구름이 형성된 것을 목격했다는 주장들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대만에서 지난 3일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강진이 발생한 이후 5일 오전 10시 10분(현지시간)까지 500차례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규모 4∼5였지만 규모 5∼6(16회)이나 6∼7(2회)의 강한 여진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으로 대만에서는 4일 현재 10명이 숨지고 약 11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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