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도저히 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타구. 모두가 포기하려던 그 순간, 문성주가 날아올랐다.
LG 트윈스 좌익수 문성주가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프 캐치로 팀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LG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대4로 승리했다. 9회말 구본혁이 4대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틀 전인 4일 잠실 NC 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던 구본혁은 그때 당시 쳤던 행운의 안타가 아닌 화끈한 그랜드 슬램으로 잠실벌을 달아오르게 했다.
LG는 2대4로 뒤지던 8회말 1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1,2루 오지환의 내야 안타에 2루에 있던 문보경의 과감한 주루로 득점에 성공해 4대4 동점을 만든 채 9회를 맞았다.
KT는 9회초 1사 대타 김민혁이 좌중간 안타로 흐름을 이어간 후 2사 1루 배정대가 좌측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좌측 펜스를 향해 새카맣게 날아가는 타구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도저히 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타구, 그 타구를 향해 문성주가 힘껏 날아올랐다.
문성주는 펜스를 뒤에 둔 채 힘차게 뛰어올라 공을 글러브 안에 담아냈고 그 모습을 본 그라운드에 LG 선수들은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멍하니 잠시 동안 그를 바라봤다.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포가 승리를 가져왔으나 그에 앞서 분위기를 가져온 건 문성주의 슈퍼 캐치 덕분이었다. 문성주의 '더 캐치'를 보며 패배 위기를 느낀 KT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가 나오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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