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혜선과 박순천이 송승환의 눈 건강을 걱정했다.
오늘(7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송승환의 초대>에서 '국민 시어머니' 정혜선과 '국민 며느리' 박순천이 대표작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명품 배우 정혜선과 박순천이 <송승환의 초대>를 찾는다. 정혜선이 MC 송승환의 눈 건강을 걱정하자, 송승환은 "다행히도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고 멈춘 상태"라면서 정혜선을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과거 10년간 함께했던 골프 모임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순천은 "평소 두 선배를 존경했다"며, 특히 송승환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더했다. 박순천은 "(눈이) 아프다는 승환 선배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화할 사이까지는 아니라 (멀리서) 걱정만 했다"며 "1회 방송 보고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두 배우는 오늘 방송에서 대표작들의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선은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 후 액션부터 노역까지 안 해본 배역 없이 '엄마'부터 '못된 시어머니' 연기까지 완벽 소화해 내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6?25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1983년 드라마 '간난이'에서 간난이의 할머니로 출연했는데, "90도로 굽은 허리와 썩은 이빨 설정을 직접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자면서 울기도 했고 '내가 왜 이렇게 설정을 했지' 후회했다"면서 "지금도 이야기하면 허리가 아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송승환이 '캐릭터 공부 비법'을 묻자, 정혜선은 "아홉 살 때 가족이 트럭을 타고 용인으로 피난을 갔었다. 대청마루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모여 잠을 자기도 했다"며 직접 겪은 6.25 전쟁을 떠올리면서 '간난이' 할머니를 연기했다고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 정혜선은 "이제는 못할 말이 없다. 이젠 다 말할 수 있다"며 60년 만에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왜 이혼 했냐', '왜 망했냐'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엄마가 이렇게 됐으니 빨리오라고 해서 가보니 약을 잡수셨다더라. 그러니까 나는 얼마나 야속하겠나"라며 과거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순천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 '전원일기'와 '인간 시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전원일기'에서 자유분방한 철부지 둘째 며느리 역할로 출연했던 박순천은 "시골에 가면 할머님들이 '너는 형님(고두심) 말 좀 잘 들으라'며 머리를 쥐어박으셨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3년 내내 '전원일기'만 찍으며 힘들었던 순간 1988년 '인간 시장'에 출연하게 된다. 당시 상대역 배우 박상원은 박순천에게 학교에서는 선배, 방송국에서는 후배였는데 "신인이던 상원 선배가 되게 힘들어했다"면서 "남자 배우의 진짜 눈물을 처음 봤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회부터 최종회까지 비교하면, 상원 선배의 살이 쭉 빠진 모습이 확 보인다"면서 신인 박상원과의 추억도 공개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배우 정혜선, 박순천의 어디서도 듣을 수 없던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늘(7일) 저녁 7시 50분 TV CHOSUN <송승환의 초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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