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벨링엄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극찬이었다. 주드 벨링엄은 올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400억원이었다. 벨링엄은 유망주 딱지를 떼고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르는 모습이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마무리에서도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링엄은 23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었다. 최근 부상 등이 겹치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놀라운 득점 본능을 과시 중이다. 벨링엄은 각종 기록을 다시 썼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4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벨링엄은 이에 앞서서는 입단 후 첫 15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갖고 있던 첫 15경기 최다골(13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벨링엄은 득점 뿐만 아니라 패스, 드리블, 심지어 수비 지표에서도 최고다.
이런 벨링엄을 향해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불리는 지단이 소환되고 있다. 벨링엄은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달던 등번호 5번을 달고 뛰고 있다. 지단은 8일(한국시각)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정말 대단하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며 "나는 벨링엄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벨링엄과 지단을 모두 지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둘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다른 시대의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제한 뒤, "벨링엄은 침투 능력이 있지만, 지단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지단의 개인 능력은 벨링엄에게 없다"고 했다. 이어 "현대축구에서는 벨링엄처럼 여러 부분을 빠르게 커버하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는 선물 같은 선수로 매경기 놀라움을 선사한다"며 "벨링엄은 젊지만 온벽한 프로선수다. 그는 라커룸은 완벽히 적응했지만, 스페인어는 더 공부해야 한다. 내가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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