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보험사들이 비행기, 드론 등을 이용해 주택보험 가입자들을 감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주택보험 회사들이 항공촬영을 통해 고객들의 주택보험을 취소할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촬영 수단은 드론, 비행기, 열기구 등이었다.
소비자 권익 단체인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의 에이미 바흐 전무이사는 "전국적으로 항공 촬영 이미지를 근거로 보험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소비자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신디 피코스는 "보험사가 항공 사진을 근거로 '집 지붕이 기대 수명을 다했다'고 통보한 후 지난달 보험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택의 99%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보험사들은 손상된 지붕, 뒷마당 잔해, 수영장이나 트램펄린과 같은 미신고 물품 등을 분석한 후 보험 해지를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 단체에 따르면 별장 측면에 이끼가 발견됐거나 헛간 위에 늘어진 나뭇가지, 마당에 있는 트램펄린 때문에 해약 예고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보험사들은 주택 분석을 보다 면밀하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해약 통보를 받은 고객에게는 적발된 문제를 수정할 수 있는 60일의 기간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소비자 단체들은 "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년간 미국 주택 소유자 보험료는 평균 21% 상승했다"면서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가입자들의 재산권을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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