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보아가 은퇴를 염두한 발언으로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 가운데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심경 변화를 알렸다.
보아는 9일 개인 계정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보아는 지난 3월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 발매를 앞두고 한차례 게시물을 삭제하고 2021년 세상을 떠난 친오빠 고(故) 권순욱을 제외한 팔로우를 정리한 바 있는데, 이로부터 약 2주 만에 다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이번 보아의 게시물 삭제를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보아는 지난 6일 계정 스토리를 통해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은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남겨 혼란을 자아냈다. '운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자 보아는 직접 오타임을 밝히며 '오타가 났었다. 은퇴'라고 다시 짚었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보아는 은퇴에 대한 팬의 우려와 걱정이 쏟아지자 이튿날인 7일 '나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걱정 말아라.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심시켰지만 여전히 은퇴에 대한 여지를 남겨둬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보아가 은퇴를 시사한 가장 큰 이유로는 악플로 추측되고 있다.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오유라 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보아는 오버립 메이크업이 성형 의혹으로 번지면서 시청자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후 신곡으로 컴백한 이후에도 외모에 대한 악플이 이어지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같다 그러고'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고 악플로 인한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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