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막 개막했지만 신인왕 후보는 수두룩 하다. 이정후의 경쟁자들이 워낙 막강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신인왕 판도를 예상하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MLB.com' 패널 4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에서는 1위 투표 5점, 2위 투표 4점 등을 기준으로 5점-4점-3점-2점-1점까지 득표할 수 있도록 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 예상 투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위표를 17표 받은 밀워키 브루어스 잭슨 츄리오였다. 외야 유망주인 그는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고, 20세의 나이에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밀워키 소속 선수로는 1988년 게리 셰필드 이후 최연소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는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1위표 15장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이정후 처럼 순수 신인은 아니다. 이미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상태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400억원)라는 초장기 초대형 계약 속에 빅리그에 입성한 케이스다. 빅리그 데뷔전을 서울에서 치른 그는 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으나 이후 완벽하게 정상 궤도를 찾은 모습이다.
3위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다. 이마나가는 1위표 7장을 받았다. 현란하고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첫 10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야마모토보다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위 이정후는 1위 3표를 받았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 "극저의 삼진율을 자랑하는 환상적인 콘택트 히터로서의 명성에 부응하고 있다. 아버지 앞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기록한 순간처럼, 더 자주 타구를 넘기는 것이 이정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택트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신인왕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장타를 터뜨려야 이정후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판도 예상 5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 폴 스킨스로 1위표 1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표 24장으로 몰표를 받은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와이어트 랭포드가 1순위에 랭크됐다. 2위는 랭포드와 더불어 '파워 신인 2인조'로 불리는 텍사스의 또 다른 외야수 에반 카터. 카터는 1위표 7장을 받았다.
3위는 데뷔 전부터 각종 유망주 투표 1위를 싹쓸이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유격수 잭슨 홀리데이, 4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루수 콜트 키스, 5위는 볼티모어 외야수 콜튼 카우저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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