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예 기회를 받지 못했다. 매우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벤치행. 그리고 그라운드를 단 1초도 밟지 못했다.
김민재의 수난시대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입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 PK로 얻어낸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4백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 마티스 데 리흐트를 선발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90분 내내 유지했다.
축구전문통계업체 후코어스닷컴은 데 리흐트에게 6.3점, 다이어에게 6.1점을 줬다. 평균 이하의 평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결정된 상황이다. 레임덕 현상이 심각하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외면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매 경기 두 선수를 중용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투헬 감독은 '연습 경기의 수준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정체불명의 말을 통해 두 선수를 달래고 있지만,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다. 특히 토트넘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졌던 다이어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으로 끝으로 대대적 선수단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민재는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행보라면 이적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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