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케 듀오'가 재결성될 것인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한 소식이 프랑스로부터 날아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부터 무서운 득점행진으로 리그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케인이 시즌 후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내용이다.
케인이 뮌헨을 떠난다면, 행선지는 친정팀 토트넘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 역시 케인을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이 크다. 관건은 존재 여부가 논란 중인 '바이백 조항'이다. 이 조항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케인의 재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0일(한국시각) '올 시즌 종료 후 뮌헨 스타선수 5명이 팀을 떠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유력 매체인 레퀴프의 최근 보도로 인해 토트넘이 올 여름 클럽 레전드인 케인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골잡이인 케인은 지난해 8월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 1억 유로(약 1467억원)에 1000만유로(약 146억70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 조건이었다. 케인은 뮌헨에서 변함없이 뛰어난 골감각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37경기에서 총 38골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입성 첫 시즌에 리그 득점왕을 예약했다. 현 시점에서 2위와 무려 8골 차이다. 이변이 없는 한 분데스리가 득점왕이 유력하다.
하지만 동시에 '무관 징크스'가 여전히 발휘됐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에도 뛰어난 개인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런 징크스에서 벗어나 팀의 우승을 경험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갔는데, 여기서도 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 무패행진 중인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12시즌 연속 우승'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결국 이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뮌헨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5명의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레퀴프는 '올 여름 최대 5명의 선수들이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케인은 알렉산다르 파블로 비치,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과 함께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레퀴프의 보도 이후 케인의 토트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록 케인과 뮌헨의 계약이 2027년까지 되어 있지만, 뮌헨이 투헬 감독 경질과 함께 본격적인 팀 리빌딩을 시도한다면 케인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케인이 뮌헨에서 밀려날 경우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할 구단은 바로 토트넘이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이 원톱 자리를 맡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케인이 합류한다면, 약점이 크게 보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난해 9월 팬 포럼에서 언급한 '바이백 조항'도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팀 토크는 "레비 회장은 팬 포럼에서 바이백 조항의 존재에 관해 '당연히 있다'고 발언했고, 이후 바이백 금액이 5000만파운드(약 857억원) 수준이라는 루머가 돌았다"면서 토트넘과 케인의 재결합에 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케 듀오'가 다시 결성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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