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연승 후 2연패에 직면한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쇄신에 나섰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내야수 노진혁, 투수 박진의 1군 말소를 알렸다.
대신 내야수 정대선, 투수 정우준이 1군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정대선의 컨디션을 지켜본 뒤 내린 결정이다. 앞서 정대선은 1군 등록 없이 잠시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던 상황.
2022시즌이 끝난 뒤 4년 50억원 FA 계약으로 롯데에 합류한 노진혁은 지난해 타율 2할5푼7리 4홈런 51타점 OPS 0.724에 그쳤다. 주전 유격수로서의 견고한 수비는 물론 20홈런의 장타력을 기대했던 롯데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5세 시즌인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타율 1할7푼6리, 홈런없이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88의 역대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동희의 입대 예정으로 가뜩이나 장타력이 부족한 롯데다. 김태형 감독은 베테랑들의 분발을 기다렸지만, 전날 구승민 한현희에 이어 이날 노진혁마저 말소하며 선수단 쇄신의 결단을 내린 모습이다.
노진혁 입장에서도 최근 보기드문 굴욕의 연속이었다. 3월 타율은 1할9푼(21타수 4안타)이었다. 4월 들어 7경기에 출전했지만, 1할5푼4리(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중 하나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다.
특히 7일 두산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려 3회 교체라는 보기드문 현실에 직면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기운이 없어보였다. (부진해도)사이드암 투수 정도는 커트를 해낼 수 있다고 봤는데, 너무 무기력하게 삼진을 먹으니까. 그런 기분으로 수비해봤자 수비도 안될 거 같아 그냥 바꿨다. 수비도 노진혁보다는 박승욱이나 이학주가 낫다"고 보기드물게 강도높은 지적을 했다.
이어 9일에는 대타로 출전, 행운의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이어 10일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역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4회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이 부활을 기대하기보단 2군에서 시간을 주기로 결정한 모습이다.
정대선은 지난해 5라운드로 입단한 2년차 신예다. 야무진 타격에서 기대치가 높고, 수비는 프로 입단 후 열심히 보완해왔다.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연습해왔다. 정우준은 2021년 2차 6라운드에 입단한 신예 투수로,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다녀와 병역을 마쳤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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